보도자료

- 세계 최초 GaN 기반 다중 프로젝트 웨이퍼(MPW) 서비스 개시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화합물반도체센터의 전희석 센터장이 2월 26일 KBS 목포 '남도톡톡'에 출연해 지역 반도체 산업의 현황과 미래 전망을 제시했다. 방송에서 전희석 센터장은 전남 지역 경제 구조와 반도체 산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며, 센터의 역할과 비전을 강조했다.

현재, 전라남도는 제조업 종사자 비율이 전국 대비 낮고, 인구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특히 청년층의 수도권 이탈이 지속되면서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신성장 산업이 절실한 실정이라 전라남도는 2022년 반도체팀을 신설하고, 2023년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를 설립하여 반도체 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는 단순 연구기관이 아닌 기업 유치, 인력 양성, 연구개발을 중심으로 운영되며, 지역 산업과 연계하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것이 목표다. 전희석 센터장은 "반도체 산업은 단순히 기술 개발을 넘어서 지역 경제를 살릴 중요한 기회이며, 이를 위해 지자체와 대학, 기업이 협력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화합물반도체는 기존 실리콘 반도체보다 높은 전력 효율과 빠른 신호 처리 속도를 자랑하는 차세대 반도체 기술이다. 특히 위성, 국방, 전기차, 5G/6G 통신 분야에서 필수적인 핵심 부품으로 사용된다. 전희석 센터장은 "현재 반도체 소형화의 한계로 인해 실리콘 반도체의 성능이 정체되고 있어, 화합물반도체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국내 화합물반도체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미국과 일본 등 주요국들은 관련 기술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이에 한국 정부도 12대 국가전략기술 중 하나로 화합물반도체를 선정하며 연구개발(R&D)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는 최근 세계 최초로 질화갈륨(GaN) 기반 다중 프로젝트 웨이퍼(MPW) 서비스를 개시했다. MPW 서비스는 여러 연구기관과 기업이 공동으로 웨이퍼를 제작할 수 있도록 하여, 연구 비용 절감과 신속한 반도체 개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를 통해 전국 23개 대학 및 연구기관과 협력하고 있으며, 국내 중소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의 연구개발 부담을 크게 줄일 것으로 기대된다.

이 사업은 세계적인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 '윈세미(Winsemi)'와 협약을 맺고 추진 중이며,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및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고 있다. 전희석 센터장은 "비용 부담을 대폭 줄여 더 많은 연구자가 화합물반도체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이를 통해 벤처 창업과 산업 발전을 촉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는 반도체 설계, 측정, 제조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서비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이를 통해 수도권 중심의 반도체 산업 구조를 탈피하고, 지역 기반의 첨단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현재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는 미국 앰코테크놀로지와 협력하여 매년 20~30명의 학생을 채용 연계형 프로그램으로 양성하고 있으며, 올해는 일본 무라타와도 같은 방식의 협력을 추진 중이다. 전희석 센터장은 "전남이 단순한 연구기관이 아니라 반도체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업을 유치하고, 연구개발 인프라를 확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화합물반도체 산업은 여전히 수도권 대비 열악한 인프라와 연구개발 자금 부족 등의 문제를 안고 있다. 따라서 정부 및 기업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역사회의 관심이 절실한 상황이다.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 측은 "반도체 산업이 전남 경제의 핵심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지역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국립목포대 화합물반도체센터의 역할과 미래 비전이 대중에게 소개된 만큼, 지역 및 국가 차원에서 더 적극적인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문의: 화합물반도체센터 김도연(☎ 010-8900-4094)

사진: 목포 KBS 방송 출연 사진(우-전희석 센터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