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번호
- 165202
국립목포대학교 역사콘텐츠전공, 제주 춘계답사 및 기행문·사진 품평회 성료
- 작성일
- 2025.05.07
- 수정일
- 2025.05.08
- 작성자
- 대외협력홍보실
- 조회수
- 162
– ‘탐라의 시간, 제주에 스며들다’… 현장학습과 글쓰기 결합한 역사교육 실천 –
국립목포대학교(총장 송하철) 역사콘텐츠전공(사학과)은 지난 4월 2일부터 4일까지 2박 3일간 제주도에서 봄 정기답사를 실시하였다고 밝혔다. 이번 답사는 정재현 교수를 지도교수로 하여, 한정훈·최성환·유연실·나영훈 교수와 재학생을 포함해서 총 65명이 참가하였다.
답사단은 국립제주박물관을 시작으로 탐라국 건국설화가 전해지는 삼성혈, 고려시대 항몽 유적인 항파두리성, 조선시대 제주목관아와 오현단, 연북정, 조천연대, 추사 김정희 유배지 등 제주의 주요 역사문화유적지를 폭넓게 탐방하였다. 아울러, 일제강점기 유산인 알뜨르비행장과 근현대사의 아픈 기억을 간직한 제주 4·3 관련 유적지들을 두루 둘러보며 제주의 다양한 역사적 층위를 직접 체험하였다.
특히 답사 둘째 날인 4월 3일은 제주 4·3사건이 발발한 날로, 이번 답사 일정은 그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의도적으로 이날에 맞추어 기획되었다. 답사단은 제주 4·3평화기념공원에서 열린 제77주기 추념식에 참석하고, 4·3평화기념관과 너븐숭이4·3기념관, 섯알오름 등을 답사하며 제주의 비극적 현대사를 깊이 있게 성찰하는 시간을 가졌다.
답사 이후 참가 학생들은 각자의 시각에서 답사기행문을 작성하였으며, 4월 29일에 열린 답사 품평회에서 기행문 우수작에 대한 시상이 이루어졌다. 최우수상은 박성철(사학과 3학년), 우수상은 김보경(교육학과 2학년), 장려상은 유용현·강원준(이상 사학과 3학년), 구아연(인문콘텐츠학부 1학년)이 각각 수상하였다.
최우수상을 받은 박성철 학생은 기행문에서 “남로당과 토벌대 모두에게 희생된 도민들의 모습이 가슴 아팠다”고 적었으며, 장려상을 받은 유용현 학생은 “이름도 받지 못한 아기가 학살의 대상이 되었다는 사실에 눈물이 났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있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고하였다.
품평회에서는 정재현 교수가 직접 촬영·편집한 답사 스케치 영상도 상영되었다. 해당 영상은 국립목포대 역사콘텐츠전공이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인 ‘목포대 역사TV’(https://youtu.be/advpObSWql0?si=Ow4iI7cPrLCCsnlw)를 통해 시청할 수 있다.
국립목포대 역사콘텐츠전공은 매 학기 정기답사를 통해 학생들이 현장 역사교육을 체험하고, 유적지에 대한 학술적 이해를 심화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아울러 기행문 품평회를 병행하여 탐방 경험을 비판적으로 성찰하고 서사화하는 능력을 기를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역사콘텐츠전공은 앞으로도 지역과 시대를 아우르는 역사적 감수성과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겸비한 인재 양성에 주력할 예정이다.
문의처 : 목포대 역사콘텐츠전공(사학과) 061-450-2130
별첨: 너븐숭이4.3기념관 위령탑에서 단체사진 등 사진 2매